서울 한복판에서 백두대간의 위엄을 만날 수 있는 산, 바로 북한산입니다. 북한산은 해발 800m 이하의 높이에도 불구하고 험준한 암릉, 역사적 유산, 절경까지 모두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은 명산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에서 백두대간급 종주를 체험할 수 있는 북한산 종주 코스를 구간별로 소개드리며, 왜 이 코스가 많은 등산인들의 인생 종주 코스로 꼽히는지 이유까지 함께 안내하겠습니다.
북한산 종주 기본 정보
- 전체 거리: 약 13~16km (선택 구간에 따라 변동)
- 소요 시간: 평균 6~8시간
- 추천 계절: 봄, 가을 (여름은 고온 주의, 겨울은 아이젠 필수)
- 종주 난이도: 중상 (암릉 구간 주의)
코스 개요: 도선사 → 백운대 → 의상봉 → 비봉 → 불광역
서울 북부에 위치한 도선사 입구(우이동)에서 시작해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836.5m)를 지나 능선을 타고 의상봉, 문수봉, 나한봉, 비봉까지 이어지는 루트는 북한산 핵심 능선을 관통하는 대표 종주 코스입니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걷는 묵직한 산행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1. 도선사 → 백운대 구간
북한산 종주의 시작점으로, 정규 탐방로 중 가장 험난하고 웅장한 코스입니다. 백운대 정상 직전에는 가파른 계단과 철제 난간이 있어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며, 정상에 오르면 서울 시내와 북한산 능선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 이 한 장면만으로도 고된 오름길이 보상됩니다.
2. 백운대 → 의상봉 → 문수봉 구간
이 구간은 암릉의 연속으로, 북한산만의 바위 능선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의상봉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좁은 암릉과 철계단이 연속돼 신체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하며, 산행 스틱 사용은 불가하므로 두 손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지만, 풍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입니다.
3. 문수봉 → 나한봉 → 비봉 → 불광역 하산
후반부 구간은 비봉 능선을 따라 걷는 장쾌한 능선길입니다. 이곳은 특히 가을철 단풍이 화려하며, 문수봉 이후에는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져 호흡이 한결 편해집니다. 비봉 정상에는 고대 유적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가 있어 역사와 산책이 만나는 순간도 경험할 수 있어요. 하산은 불광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무릎에 부담이 덜합니다.
북한산 종주를 추천하는 이유
- 💡 도심 접근성: 지하철로 쉽게 시작·종료 가능
- 💪 체력 강화 코스: 암릉, 계단, 완만한 길이 고루 구성
- 🌄 풍경의 극치: 서울 전경, 능선, 단풍, 설경 모두 경험 가능
- 🏛️ 역사적 가치: 도선사, 순수비 등 유서 깊은 유적 포함
- 🔄 자유로운 코스 변경: 중도 탈출 가능 포인트 다수
북한산 종주 꿀팁
- 🕓 새벽 6~7시 시작 권장 (전체 소요시간 평균 7시간)
- 🥪 행동식, 물, 보온용 바람막이 필수
- 📱 서울둘레길 앱 또는 국립공원 앱에서 지도 다운로드
- 🚫 암릉 구간에서는 스틱 미사용, 두 손 자유롭게
서울에서 가장 도전적인 산행을 찾는다면, 북한산 종주만큼 완성도 높은 코스는 없습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이 능선은, 도심 속 자연의 진수를 경험하게 해 줄 것입니다. 지금 준비해서 이번 주말, 여러분만의 백두대간 종주 in 서울을 시작해 보세요! 🏞️